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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해커스톡 강의를 들어볼까..' 망설이고 고민했던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후기를 작성하게 되네요.
작년 4월에 시작했으니 아직 1개월 가량 더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후기 작성은 12번째,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자격증 혹은 어떤 동영상 강의도 늘 신청만 하고 한번도 제대로 끝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커스톡을 시작할 때도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과연 끝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해커스톡은 회사에서 지원하는 학원비 지원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내돈내산'이었으니까요.
끝을 보든 어쩌든 회사 지원금을 받아서 강의를 들으면 내 돈 한 푼 들일 필요가 없는데,
굳이 회사 지원금 마다하고 내 돈 들여서 해커스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끝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냥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쉬웠다', '어렵지 않았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등등 꽤 호기심이 생겼었습니다.
회사 지원금 받아서 공짜로 한들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데 내 돈 들이더라도 뭐라도 남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생각 해 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런 영어강의를 들으면서 생각 했던 것은 '이게 내가 외국에 나가서 도움이 되는 공부인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큰 각오를 다지지만 곧 나태해졌고, 그 나태함에 대한 핑계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네요.
하지만 해커스톡은 후기에서 본 것처럼 일단 쉬웠습니다. 그리고 한 강의가 짧아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해외에 나가면 꼭 써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문장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도움이 될까?, 이거 공부해서 뭐하지?, 이거 나한테는 의미 없겠는데? 하는 핑계를 찾을 수가 없었네요.
오늘 공부한 강의도 그렇습니다.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인데 막상 영어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 문장들이 아닌가 싶네요.
크게 어려운 단어도 없는데도 영어로 하라고 하면 너무 어려운 표현들인데 알아두면 언젠가는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래서 듣게 되고, 보게 되고, 또 간간히 메모장에 적어가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아플까봐, 다칠까봐 걱정하게 되고, 그래서 나가기 전에 꼭 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가는데..
막상 여행자보험을 들면서도 해외에서 다치면 '영어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해 봤을것 같습니다.
아픈 것보다, 아프다는 것을 영어로 말하지 못해서 병원에 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 아픔보다 영어가 더 걱정인 상황?
그런 어이 없는 걱정을 해커스톡을 통해서 많이 덜었고, 또 작은 자신감도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목적도 없는 저도 이렇게 마지막 후기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학생 때, 취업이나 학점 때문에 간절히 영어가 필요할 때였으면 더 열심히 했을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중년의 직장인이 되어 특별한 목적도 없이 시작한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마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큰 목적의식도 없는 사람도 1년 가까이 무난하게 잘 왔다면 학생분들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은 한 달도 잘 마무리하고 싶네요.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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