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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안녕하세요.
영어 왕초보 내신 수능 9등급 영어 공부 2개월 차입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들을 때면 가끔씩 선생님께서 이번 문제는 OO이가 읽어볼래?
하며 랜덤으로 시키셨는데요. 저는 영어를 읽는 방법조차 몰라서 항상 제가 걸릴까봐 불안해하며
인터넷에 단어 하나하나 검색해서 읽는 법을 적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학창시절에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던 이유(=핑계) 중 하나는 제가 뒤떨어진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너무 커버린 상태였습니다.
유치원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할지 조차
모르겠어서 독학을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초등반에 가기는 쪽팔리고,
같은 학년의 수준으로는 들어갈 수 있는 학원이 없었어요.
특히나 그 때는 인터넷강의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거의 무조건 학원에 다녀야 했고,
저는 제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어렸을 적 사교육 학원에 다니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며
왜 영어학원을 보내주지 않았냐며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어요.
외국인이 무서워 해외여행을 가지도 못했고, 회사사람들과 갔던 외국(처음이자 마지막)에서도
하루종일 파파고만 들고 다녔고, 외국인이 말을 걸면 파파고를 켜 핸드폰을 주면서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이 근처에 있다면 혹시라도 저한테 말을 걸어서 친구들에게 쪽팔림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영어 공부 2개월 차고, 스펠링 읽는법 부터 배우다보니 아주 엄청나게 실력이 향상되었다거나 그런건 없지만
영어 스펠링만 봐도 두려워서 눈을 돌리던 제가, 길가다 간판이 보이면 읽어보려고 하고, 검색을 해본다는 점입니다.
직장인이고, 퇴근 후에도 일들이 많아서 학습진도는 느리지만 문법까지 꾸준히 배워서 달라진 모습을 얼른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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