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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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1
- 2018.07.19
남자친구와는 1년 좀 넘게 만나고 있는 중이었고 사실 헤어지기 직전엔 서로에게 지쳐있는 상황이였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분명 권태기였고, 제가 더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건 잘못이지만 그래도 저를 만나며 누군가와 썸을 타고 결국 이별을 통보한건 남자친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좋아한다는 사람을 남자친구의 인스타를 뒤져서 찾아내서 디엠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하고는 잘 안된것 같더라고요. 지인을 통해 들으니 그 여자가 여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지도 몰랐고 제가 무섭다며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나봐요. 그날 이후 몇 주 지나고 나니 남자친구 인스타에 은근 저를 암시하는 글들과 사진들을 올리더라고요. 자기가 다 망친거다. 나쁜놈이다 뭐 이런식의 글들과 사진들이요.. 저는 솔직히 마음이 좀 남아있는 상황이라 둘 다 정말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전제하에 잘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괜히 다시 사구었다가 헤어지면 그 이별까지 감당할 자신은 없어요... 저는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을 하자! 님의 생각이"둘다 정말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전제하에 잘 만나보고 싶어요"라면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둘다 정말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전제라니..이게 무슨 소리인가.. 남자친구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님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고..? 님의 입장에선 그런 동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조금 말이 안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님도 남자친구도 우연히 자신에게 찾아온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고 님 또한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니 그것을 방해하고 싶어지는거다. 그런데 님이 말하는 둘 다 정말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전제라는건 둘 다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듣기엔 참 좋은 말인것 같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님에겐 어렵지만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며 모순적인 존재라는걸 받아들여야한다. 님의 남자친구를 보자. 권태기에 들어서서 쉽게 다른 여자에게 끌리고, 그 여자와 관계가 끝이나니 은근히 님에게 어필을 하고 있따. 이것은 치밀한 계산이 아닌 본능에 이끌리는 대로 행동한 결과다. 님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님도 권태기를 겪으며 남자친구에게 지치고 헤어질까 생각도 하다가 남자친구가 님이 아닌 다른사람을 좋아하게 되자 갑자기 배신감에 치를 떨며 훼방을 놓지않았나? 그러다 님이 바라던데로 남자친구와 썸녀의 관계가 망자기조 남자친구가 은근히 님에게 어필을 하니 괜히 신경이 쓰이고 다시 잘해볼까?를 따져보고 있고 말이다.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다시 잘해보든, 아니면 이대로 정리를 하고 새로운 연애를 하든 그것은 님의 선택이다. 다만 남자친구와 님 스스로의 감정변화들을 가만히 곱씹어보며 인간의 자기중심적이고 모순적이며 나약함에 대해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만약 님이 선택 장애가 있어서 연락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도저히 선택을 못하겠어서 고민이라면 음.. 나라면 연락 할것 같다. 그런 일이 있었으니 충분히 반성했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인간이란 남자친구든 나든 쉽게 흔들리고 쏠리기 마련이니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끌린다면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느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그 다음을 결정해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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