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970점이 나와서 너무 행복하네요.

2년전쯤 950이 최고점이었는데 말이죠...ㅎㅎㅎ

물론 저도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해야하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 제 공부법을 적어볼까 해요.



800대에서 정체기가 와서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이글을 보면 좋을것같아요.



1. 가장약한부분을 가장 많이 접하기

사실 800점대면 웬만큼 문제도 잘 풀고 강점,약점 파악도 잘 하실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의외로 파악!만 하시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그랬으니까요.ㅎㅎㅎ

원래 못하는 부분을 더 신경써야하는데 사람 심리가 그렇지 않더라구요 ㅠㅠ 안그래도 성적이 안올라서 짜증나 죽겠는데 못하는부분을 공부하려니 머리아프고...계속 틀리기만 하는것 같고...

그런데 그걸 극복하셔야 해요. 당장은 별 진척이 없는것 같아도 그게 하루이틀 쌓이면 실수가 줄어들고 요령이 생기고...시험볼때 어느순간 점수가 오르더라구요.

저는 리딩의 문법이 제일 끔찍했어요. 도대체 이건 공부하고 노래처럼 외우고 별난리를 해봐도 계속 틀리는데? 아 포기할까? 이랬거든요 ㅠㅠ

그래도 독한맘 먹고 아예 시험전날까지 문법만 팠는데 진짜 나중엔 빛을 보는날이 오게됬어요.

솔직히 난 800에 만족한다 하시면 이런거 신경안써도 되요. 그런데 900넘고싶으시다면 구멍으로 새어나가는 부분 무슨수를 써서라도 막아야되니까요.



2. 문제 골라풀기

시간 여유많다면 문제집 다 푸는게 제일 좋죠.

그런데 야속하게도 토익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고등학생아니잖아요. 심지어 대학교까지 졸업하셨다 하면...진짜 웰컴투 헬이죠. 이 상황에서 1000제를풀어야 하는데...솔직히 숨이 턱막히죠.

바빠죽겠는데 1번부터 200번까지!ㅠㅠ 그리고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수준에서는 잘 풀리는건 항상 잘 풀려요. 제말은 굳이 시간여유 없는 상황엣서 불필요한부분에 시간투자하지 말자는거죠. 중요한건 900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처리하는거잖아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리스닝에서 어떤 파트가 가장 힘든지!

그럼 그것만 먼저 푸세요! 파트1에서 4까지 2회정도 푼 사람이랑 가장 취약한 특정파트만 골라서 4~5회정도 푼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점수가 높을까요? 적어도 저는 그런식으로 공부했고 상당한 효과를 봤어요.



만약 여러파트에서 틀린다구요? 그럼 유형을 분석해보세요. 세인간이 나와서 쫑알대는 유형에서 헷갈리는지, 차트같은 시각자료인지....최대한 범위를 좁혀서 그것만 먼저 푸는거에요.



3. 리딩 문법! 아버지가 아침신문 보시듯이 기본서를 항상!☆

파트 5 저포함해서 증오하시는분 꽤 되실거에요.

이런 xxxx같은!(심한욕)....후....

짜증이나요. 파트7 문항도 많고 함정도 두더지굴마냥 파놓은것까지

잘 피해서 문제 풀었는데 정작 문법때문에 파트5에서 와장창!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문법에는 왕도가 없어요.

결국 문법점수가 오르지않는건 기본기가 잘 다져져있지 않다는거에요.

이때 중요한건 독해/리스닝과는 별개로 생각하셔야 한다는거죠!

저도 처음엔 분명 영어 웬만큼하니까 문법도 저절로 잘될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에요.

우리가 한국어 잘하지만 진짜 국어문법까지 잘하는건 아니잖아요?

마찬가지에요. 그래머는 하나의 법, 즉 규칙이고 조항같은거에요.

무조건 달달달 외우고 기본을 숙지해야되요.

파랭이 문법! 그게 진리에요. 그거하나면 되요.

전 이제 토익고득점 반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익 1000제에 있는 문법문제보다도 항상 파랭이를 더 사용해요. 부담갖지말고 그냥 책이나 잡지읽듯이 쭉 읽는거에요. 그걸 한달간해보세요. 외우기 싫어도 외워질거에요. 전치사/접속사/가정법/to부정사/동명사/분사/관계절

이 개념들을 매일매일 읽고 말하다보면 시험볼때 답이 툭 튀어나오는 느낌이 어느순간 들거에요.

아무리 허구한날 적중이다 빈출이다 요령이다 해봤자 알쏭달쏭한 상태의 기본기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문법은 기본부터☆☆



4. 휘둘리지 않기! 마인드 컨트롤×슬럼프극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팁이 있다면 휘말리지 않고 슬럼프 극복하는거에요. 시험공부만큼이나 멘탈관리도 중요해요.

토익자유게시판 보면 거의 전문가 뺨칠정도로 장황하게 분석하시는 분들 많이계시더라구요. 물론 비난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단지 그런 말에 너무 쉽게 휩쓸리지 않았으면 하는거에욪

사실 저는 물토냐 불토냐...쪽박이냐 대박이냐...환산기가 정확도가 믿을만 한지 아닌지...이런거에 신경써본적이 없어요.

쪽박달이어도 잘보는 사람은 잘봐요. 초대박달이어도 못보는 사람은 못보구요. 그리고 경쟁 저도 싫어요. 상대평가 진짜 극혐입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사회에서 토익을 요구하잖아요 ㅠㅠ

리트생,미트생,피트생 판을 친다구요? 편입생이 득실댄다구요?

어떡해요 그럼! 당장 갱신해야하는데 성적을.

그리고 정말 잘하는사람 쫙빠지고 초대박달이 주어진다 한들 노력이 없다면 결국 성적은 오르지않아요.



신기한게 900을넘은 이후로는 점점더 올라가지 내려가진 않더라구요.

결국 노력끝에 970으로 갱신도 하구요 ㅎㅎ

900부터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닐까 생각해요. 진입하기는 생각보다 힘들지만 장벽을 한번 뚫게되면 그때까지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점수도 안정화 되는것같아요.



여러분들도 꼭 토익 부셔버리고 보란듯이 원하는점수

받으시길 바라요! ETS가 응시료 착취하지못하게말이죠 ㅎㅎ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