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4.13
오픽 AL 후기
7전 8기(?) 끝에 획득한 오픽 AL 등급 후기 입니다. (17년 3월 26일 시험, 난이도 5-5)
이 후기는 다음과 같은 분들이 참고하시면 적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다음에 해당하는 분이 아니어도 도움이 되실 수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IH 또는 IM3 인 사람
영어 대화나 의사소통이 어렵진 않지만 AL은
안 나오는 사람꾸준히 오픽은 보나 공부를 하진 않는 사람(올림픽
정신, 참가에 의의를 둠)쟤는 AL이지만 분명 나보다 영어를 못해 라는
생각을 품은 사람오픽이라는 시험의 평가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
제가 바로 위 5가지에 모두 해당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꾸준함이 최고의 미덕이다 는 생각으로 2010년 입사 후 평균 년 1회 정도 꾸준히 응시를 해왔고, 꾸준히 IH를 수집해 왔습니다. (2014년인가엔 IM3도 한번 획득)
매번
응시에만 의의를 두었고, 효과적인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늘
접수 당시의 호기는 시험 2주전부터 “난 왜 또 접수를 해서
공부는 안 하면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고 돈은 돈대로 날리는 건가…” 라는 자책으로 이어졌고,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하지만
이번엔 2주 동안 스터디를 통해 짜임새 있게 준비 했습니다. 분명
시험 직후의 느낌은 “지난번 참가 때 보다 형편 없었다… 역시
오픽은 준비가 의미가 없는것인가…” 였지만 AL을 획득하여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백그라운드
서베이 조사 항목 및 실제 출제 문제에 대해서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레벨은 5-5로 선택하였습니다.전체
시간은 32분 약간 넘었습니다. 지난번 잘했다 싶었는데 IH 나왔을 당시엔 37-8분 정도에 마쳤거든요. 30분 넘기는 수준이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제가 생각하는 오픽의 가장 G랄 맞은 점은 다음
두 가지 입니다. 오픽을 2-3번 이상 봐 보신 분들은 공감
하실 겁니다.(3단 콤보 세트의 2번째 또는 3번째 문제에서) “앗씨, 이 질문에 대한 거 앞에 문제에서 예기 했는데… 뭘 말하지? 한 얘기 또 해야 되나?”
→ 보통 3단 콤보 문제에서 첫번째 문제에 대해 답을 하고 두번째 질문을
듣는데 두번째 질문에 해당하는 내용을 이미 앞에서 말한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뭐지 이건…
이거 한국말로도 도저히 답을 못하겠는데 어찌 영어로 하지?”→ 농구를 처음 했을 당시에 대해 이야기 하라… 한국말로도 말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처음 카페에 갔을 때, 처음 공연에 갔을 때
등… 오픽은 첫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지난 2주 동안 준비 했던 과정에 대해
두서 없지만 상세하게 남겨 보겠습니다.자기 소개(★★★★)
- 자기 소개 연습은 충~분히 해 주세요. 매번 스터디 시작 시 자기 소개를 일빠따로 하고 시작 했습니다.
답변 준비(★★)
- 백그라운드 서베이 항목 12가지를 정하고 각 항목별로 3단 콤보 세트를 2개 정도씩 준비 해 놨습니다.
- 돌발 주제에 대해서도 인터넷이나 책을 보면 대표 주제가 있습니다. 각
돌발 주제에 대해서도 3단 콤보 세트를 2개씩 준비 해 놨습니다.- 롤플레잉의 경우도 대표 사례가 있습니다. 이를 참고 해서 준비 했습니다.
시제(★★)
- 2등급 이상을 맞기 위해선 시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3단 콤보 문제에서 2,3번째 문제는 경험을 묻는 문제가 많습니다. 이 경우 과거 시제로 답변 해야겠지요.
- 문제를 듣고 대표 시제를 정한 후(현재 or 과거) 시제를 눈 앞에 꽝 밖아 놓고 하는 연습해 보세요.
한국말로 시뮬레이션 답변(★★★★★)
- 앞서 말씀 드린 “에이 이건 한국말로도 못하겠네…” 이런 상황을 대비코자 스터디를 하면서 주로 연습 했던 것 중에 하나였습니다.
우선 문제를 듣고 영어로 답변 하기 전에 앞서 한국말로 답변을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한번
해 보세요. 한국말로 답변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부사, 접속사(★)
- 2등급 이상을 맞기 위해선 부사, 접속사 활용을 극대화 해야 된다고
합니다.- 전 eventually, furthermore, thus 를 주로
활용 했습니다.…most memorable…(★★★★)
- 모든 콤보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문제 입니다. 카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극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등등등
- default 값을 정했습니다. 호환성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바로 이벤트 당첨 입니다. “카페(극장, 공원, 공연장)에 갔다. 오픈 이벤트를 하드라, 참가 했다.
디지털 카메라에 당첨 됐다. 마침 내 생일 선물로 사려던 거였다. 돈을 아꼈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
잘 활용 했습니다3단 콤보 말고 3단 구조(★★★)
- 자기 소개를 포함해 모든 문제의 답변을 크게 3단 구조로 준비 했습니다. 서론, 본론, 결론 특히
그 중에서도 결론이 가장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예, 공원 소개) 서울은
큰 도시다. 하지만 공원이 부족하다. 앞으로 공원이 늘어나서
많은 사람이 즐겨 이용했으면 좋겠다.- 문제의 핵심과는 약간 거리가 있더라도 결론을 깔끔하게 맺어주면 그래도 그럴듯한 스토리텔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간 소개(★)
- 집을 묘사 하라, 사무실을 묘사하라 이런 질문이 또 어렵습니다. 집의 경우 현관에서 들어가 마지막 방까지 실제로 움직이는 순서로 해 봤습니다.
그리고 각 공간에 대한 간단한 용도도 준비 했구요.- 사무실의 경우, 사무실 한 공간에 한정해 묘사하려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함께 했던 동기가 소개한 방법인데요. “회사 정문에서부터
시작해 게이트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몇층에 가서 어디로 가면 우리 사무실이다.” 이렇게 시작을
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3단 콤보(★★)
- 3단 콤보의 경우 첫번째 문제에 모든 것을 쏟아내면 안됩니다. 2번째
문제의 답변을 이미 1번째 문제에서 답변한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1번째로 회사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라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막, 주저리 주저리 설명을 했죠. 다음 문제에서 바로 그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엇이 인상 깊었는지 말하라…이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인상 깊었던 이유를 다 설명 했더랬죠…- 항상 most memorable은 콤보에 포함 됩니다. 1번째 문제에서 너무 땡겨 쓰시면 안됩니다.
롤플레잉 문제(★★)
- 후반부 문제에는 상황을 주고 질문 하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경우
질문만 하지 않고 그 질문을 하는 이유를 꼭 달아 주었습니다. (예,
그 파티에 내가 준비 해 갈 건 없니? 왜냐면 나한테 좋은 와인이 있거든)그 외에 잡구레한 잔기술이 몇가지 있지만 별도로 적진 않겠습니다. 위 내용들 참고해서 하시다 보면 자신만의 잔기술들이 저절로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마무리
- 이번에 동기와 둘이 스터디를 딱 2주 했습니다. 퇴근 후 빈 회의실에 남아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정도 했습니다. 매일 하기는 힘들기에 2주 동안 주당 평균 3.5회 정도 한 것 같네요. 역시 혼자 하는 것 보다 확실히 효과적이었습니다.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 잡아주고 말하는 사람은 미쳐 모르는 부분을 서로 집어 줄 수 있는 상대면 분명히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우게 된 것 중 하나는 과정과 결과가 항상 정비례 하지 않는 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값은 늘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에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하지만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의 충실함과 떳떳함을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다면
일희일비 하는 횟수가 조금은 줄지 않을까요? (마지막은 뻘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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